정부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나노평가장비의 국제 표준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중기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등록되면
수입 제품 대체효과에 더해 수출로 해외시장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26일 국내 중소기업 에이치시티(HCT)가 개발한 ‘나노미세입자발생기’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노미세입자발생기는 나노물질 흡입 독성 평가장비의 주요 구성품이다. 독성평가장비는 앞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활용될 탄소나노튜브같은 나노물질이 코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을 시험한다.
국표원은 에이치시티의 제품의 국제 표준화를 2013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했고 지난해 승인을 받았다. 올해 추가 논의를 거쳐 내년 4월 발간되는 국제 표준안에 등록한다는 것이 국표원의 목표다.,
해당 제품이 국제표준화가 되면 국내 제품보다 2.5~3배 비싼 외산 장비를 대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만 국표원 에너지환경표준과 과장은 “에이치시티와 같은 사례가 많아지도록 우리 중소기업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