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 지수가 10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지난 6월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을 종합해 산정하는 ‘코이마지수’가 453.55로, 5월(425.06)보다 28.40포인트 급등했다.
코이마지수는 1995년 12월의 원자재 수입 가격을 기준치 100으로 놓고 매월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을 산출한 것이다.
6월 원자재 수입 가격은 유가급등으로 유화원료와 광산품이 각각 11.2%와 7.83%로 가장 크게 올랐고 유ㆍ무기원료(2.77%)와 철강재(2.08%)가 뒤를 이었다.
5월 대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유연탄으로 206.12%나 급등했으며 그 다음은 선철(128.57%), 빌릿(116.98%0, 고철(108.57%), 원유(96.34%), 메탄올(96.3%) 순이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주요 원자재 수입 가격은 42.64% 오른 가운데 철강재가 63.38%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광산품이 52.47% 상승했다.
반면 재고가 증가한 비철금속과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한 섬유원료는 각각 2.02%와 0.56% 하락하면서 5월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해 2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국제 원자재 가격은 6월까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계속 올랐으며 이 기간 코이마지수 상승률은 9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