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무료 이용 작가 23명 작품전 25일부터
| 김종학 '불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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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혜 '책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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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센터가 운영하는 아틀리에(작업실)에서 작업해 온 작가들이 입주과정 마무리를 위한 졸업 보고전을 성대하게 펼친다.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 안젤름 키퍼의 작품 '천송이 꽃을 피우자'에서 제목을 빌려온 전시는 아틀리에가 다양한 작가의 창의성을 꽃피워낼 씨앗을 뿌려내는 텃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들에게 무료로 작업할 공간을 제공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화랑 아틀리로는 가나아트센터의 아틀리에가 가장 큰 규모다.
이곳 아틀리에 출신 중에서는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키워 온 작가들이 많다. 붓을 그리는 이정웅, 책가도를 현대식으로 재현해 낸 김지혜, 반짝이로 진경산수화를 만들어내는 석철주, 쌀ㆍ콩 등으로 20세기 인물들을 묘사하는 이동재 등 국내 경매는 물론 크리스티 등 해외 경매와 아트페어에서 인기를 끄는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는 2006년 평창 아틀리에 3기 작가들 11명과 장흥 아틀리에 1기 작가 23명 등 모두 34명이 2년간 작업해 온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김종학ㆍ김유선ㆍ박병춘ㆍ박보순ㆍ손진아ㆍ안성하(평면작업), 금중기ㆍ박선기ㆍ이지은(입체작업) 그리고 이한수ㆍ노세환ㆍ김병훈ㆍ임상빈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5일부터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전관과 부산 가나아트에서 동시에 선 보인 후 가나아트센터의 프랑스 지사격인 파리 시테 데자르로 장소를 옮겨 3월 22일까지 선보인다. (02)73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