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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부산 신발산업 '제2 도약' 기회

생체역학 성능평가 시스템등 R&D 인프라 구축에 집중투자<br>르까프등 독자브랜드 52개나<br>北개성공단 진출 늘어나면 신발산업 도약 디딤돌 기대

삼덕스타필드 북한 개성공단 내 공장 전경. 부지 10만여㎡에 북한 근로자(사진 위) 2,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산 신발업계에서는 삼덕스타필드 외에 6개 업체가 올해 개성공단에 입주할 예정이다.

신발 성능평가 시스템

[BIZ 플러스 영남] 부산 신발산업 '제2 도약' 기회 생체역학 성능평가 시스템등 R&D 인프라 구축에 집중투자르까프등 독자브랜드 52개나北개성공단 진출 늘어나면 신발산업 도약 디딤돌 기대 부산=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삼덕스타필드 북한 개성공단 내 공장 전경. 부지 10만여㎡에 북한 근로자(사진 위) 2,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산 신발업계에서는 삼덕스타필드 외에 6개 업체가 올해 개성공단에 입주할 예정이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신발 성능평가 시스템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70년대 옛 명성 되찾자" 부산 신발업계 다시뛴다 부산지역 신발업계가 70년대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때 국내 신발산업의 메카로 명성을 떨친 부산지역은 아직도 그 뿌리가 튼튼하다. 신발 기술 인력은 물론 장비와 소재ㆍ부품산업이 온존하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부분의 산업이 서울이나 수도권 등지로 몰리고 있지만 신발산업만큼은 아직도 부산 지역이다. '신발을 하려면 부산으로 가라'는 말처럼 부산지역이 여전히 국내 신발산업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나이키,아디다스,리복 등의 세계적인 유명 신발메이커들의 OEM 제품은 인건비가 싼 중국이나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로 공장을 이전해 생산한다. 반면 특수 기능화, 웰빙화, 첨단 IT신발 등 신제품을 개발, 독자 브랜드로 세계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부산 신발업체 중 독자적인 브랜드를 가진 업체는 50여개. 옛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를 비롯 르까프(화승),트렉스타,스타필드(삼덕통산),비트로(학산),퍼펙트(영풍제화)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 신발업계는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R&D(연구개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생체역학 성능평가 시설을 구축하고 고부가가치를 낳는 첨단부품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다. 이는 독자브랜드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구축하고 나아가 OEM,ODM 제품의 질을 향상시켜 세계 유명 신발업체로부터 고가 제품의 수주를 이끌어낼 것이다. 부산 신발업계의 개성공단 진출은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성공단을 비롯 북한에 신발 생산공장이 들어서면 기술과 마케팅 등 신발산업 인력이 늘어나고 원부자재의 100% 가까이를 부산지역에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덕스타필드가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으며 올해 2~3월 6개업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권창오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이사장은 "신발산업 R&D 구축을 위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며 "R&D 구축이 완료되는 2014년에는 부산지역이 세계 신발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능성 특수화 앞세워 세계 틈새시장 공략" 부산 신발산업이 R&D 구축과 기능성 특수화 등의 독자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등 제2 도약기를 맞고 있다. 특히 부산 신발업계의 북한 개성공단 진출은 부산지역 신발산업 중흥의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부산 신발업계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특수ㆍ기능성 신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특수ㆍ기능성 부품 소재 및 IT,BT 융복합화 기술 개발로 부산지역을 세계 신발산업의 부품소재 기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신발에 대한 생체역학 기반의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으로 첨단신발과 설계기술 R&D 집적지로 육성해 신발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신발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비와 시비 2,493억원을 1,2단계에 걸쳐 투입해 R&D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 마케팅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생체역학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신발산업진흥센터,신발피혁연구소,디자인센터,지역 대학의 신발 인력 양성 등 R&D 인프라를 구축한 부산 신발업계는 세계 신발시장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기능ㆍ특수화 등의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생체역학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과 첨단부품 소재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캐나다 캘거리대학 HPL(Human Performance Lab)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해외 우수 인재를 영업하고 최신 장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500여억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한 상태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한국판 HPL를 만들어 아시아 신발 R&D과 첨단부품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독자 브랜드 집중 육성=부산 신발업계는 70~80년대의 단순한 OEM 생산기지에서 벗어나 독자 브랜드 개발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 신발업계의 독자 브랜드는 52개에 달한다. 운동화의 르까프(화승)과 프로스펙스(LS네트윅스)를 비롯해 등산화의 트렉스타, 건강 기능성 신발의 스타필드, 배트민턴화 비트로(학산), 태권도화 무토(보스산업), 안전화 퍼펙트(영풍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웰빙 열풍이 불고 있는 세계신발시장의 틈새를 공략해 나가고 있다. 스타필드와 비트로 등 기능화,특수화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더 높다. 문창섭 부산신발협동조합 이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공인받기 위해서는 인체공학적,과학적인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개성공단 진출=부산지역 신발업체들이 대거 북한에 진출한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보다 인건비가 싸고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인력이나 원부자재의 수급도 부산지역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에서 생산되는 신발에 대해서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물류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부산 신발업계는 개성공단에 ‘홍보관’을 건립, 북한 경제인이나 외국 바이어 등 개성공단 방문객에게 부산 신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부자재 공급을 늘려 나간다는 복안이다. 개성공단에는 삼덕스타필드가 이미 입주해 있으며 유성산업,베스트컴퍼니,㈜대성인더스트리,㈜바라크,태경산업,인영 등 6개 신발완제품 및 신발부품 업체가 올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권창오 신발산업진흥센터 소장은 “부산 신발업체들의 북한 진출이 확대되면 원부자재를 100% 공급할 수 있어 부산 신발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신발업계는 이밖에 세계 유명 브랜드인 나이키,아디다스,리복 등의 고가 신발의 OEM 수주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화승과 태광,학산 등 규모가 큰 신발업체들은 대부분 중국과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대규모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다. 화승은 최근 아디다스로부터 연간 3,000만켤레에 달하는 초대형 납품 계약을 따내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관련기사 ◀◀◀ ▶ [BIZ 플러스 영남] 부산 신발산업 '제2 도약' 기회 ▶ [BIZ 플러스 영남] "정부·부산시, R&D지원 아끼지 말아야" ▶ [BIZ 플러스 영남] 신발산업진흥센터는… ▶ [BIZ 플러스 영남] "한방산업 객관·보편성 확보에 힘쓸터" ▶ [BIZ 플러스 영남] "함께하는 박물관 만들어 울산을 고래관광 메카로" ▶ [BIZ 플러스 영남] 울산시립박물관 내달 첫삽 外 ▶ [BIZ 플러스 영남] 자연속에서 유유자적 도자기와 놀다가세요 ▶ [BIZ 플러스 영남] "사원들 주거 걱정 덜었죠" ▶ [BIZ 플러스 영남] S-OIL울산복지재단, 쌀 2,000포대 기증 ▶ [BIZ 플러스 영남] 대구 (주) 약령시사람들 ▶ [BIZ 플러스 영남] 상주시 농산물 수출 크게 늘어 ▶ [BIZ 플러스 영남] 의성단밀농공단지 착공 ▶ [BIZ 플러스 영남] 김천시-대구대 기숙사 건립 협약 ▶ [BIZ 플러스 영남] 울산, 외국인 투자유치 팔 걷었다 ▶ [BIZ 플러스 영남] 울산 동구 일산진마을 개발 확정 ▶ [BIZ 플러스 영남] 울산 북구에 수산물 물류유통센터 ▶ [BIZ 플러스 영남] 경북, 올 12개 지역축제 집중 육성 ▶ [BIZ 플러스 영남] '동남권 협의체' 추진 싸고 논란 ▶ [BIZ 플러스 영남] 공장신·증설 원스톱서비스 호평 ▶ [BIZ 플러스 영남] 제1회 충무공 이순신대상 후보자 공모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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