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조정래 대표소설 ‘아리랑’ 佛서 희곡으로 번역 출간

"우리문학 해외서 역사 바로잡기 한몫"

“우리 작품이 프랑스 등 외국에서 번역돼 왜곡된 한국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대표작가인 조정래의 대표작 ‘아리랑’이 프랑스 출판사 아르마탕에서 희곡으로 번역돼 출간, 프랑스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 희곡작가 피에르 앙드레 테르지앙이 지난해 프랑스어로 완역된 아리랑 12권을 통독한 후 2개월 만에 한권의 희곡으로 재창작해낸 것. 번역된 희곡집이 다시 한글로 번역, ‘분노의 세월(해냄 간)’로 국내에서도 출간됐다. 조정래는 “테르지앙의 희곡은 소설 아리랑과는 다른 새로운 작품”이라며 “춘향이 등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줄거리를 압축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관심이 깊고 한국역사에 대한 해석이 놀라울 정도”라며 “이번 작품은 소설의 90% 정도는 의미전달이 됐지만 줄거리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다소 미진한 곳이 있어 다섯 군데 정도 수정해야 할 곳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분노의 세월은 영어ㆍ스페인어ㆍ러시아어 등으로 번역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프랑스판도 완역될 예정이다. 조씨는 “태백산맥이 완역되면 이를 희곡으로 쓰겠다는 의사도 출판사측에서 밝혔다”며 “분노의 세월은 내년 5월부터 연극으로 만들어져 프랑스 파리에 있는 데아트르 카페에서 매주 공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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