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법조계에 따르면 C출판사 대표 송모씨는“무단으로 책을 출판했다”며 국내 J출판사를 상대로 8,000만원대 출판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불모지대’의 원작자인 야마사키 도요코(88)씨도 소송 원고로 참여했다.
송씨 등은 “소설의 국내 번역 출판권은 C가 가지고 있는데 J사는 승낙을 받지 않고 책을 판매했다”며 “J사는 ‘불모지대’의 발행 및 출판 인쇄 등을 중지하고 보유 중인 책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J사는 소설 판매로 얻은 수익 역시 반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73년에 나온‘불모지대’는 일본의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으로, 일본에서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다. 작자인 야마사키 도요코는 ‘화려한 일족’, ‘하얀 거탑’등 유명 소설을 쓴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