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철씨 대선자금 백20억 관리”

◎검찰 잔금 70억 포기각서·국가에 헌납 밝혀/알선수재 등 혐의 기소… 총 66억1천만원 수수김현철씨 비리사건과 한보특혜 대출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5일 현철씨가 92년 대선때 김영삼후보의 선거운동조직인 나라사랑본부로부터 1백20억원을 넘겨받아 관리해 왔으며 이중 사용하고 남은 70억원을 국가와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소유권 포기각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가 경복고 동문 기업인 신성그룹 신영환 회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현철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에따라 현철씨가 신성그룹 신회장 등 6개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돈은 구속 당시 65억5천만원에서 66억1천만원으로 늘어났고 검찰은 이 돈중 대가성이 없는 33억9천만원에 대해서는 조세포탈혐의를 적용, 14억원 상당을 추징키로 했다. 검찰은 또 현철씨의 측근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을 특가법상 알선수재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현철씨 비리사건과는 별도로 한보특혜 대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한리헌, 이석채 전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철씨가 ▲6개 업체로부터 받은 66억1천만원 ▲93년 8월 실명제 직후 전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에게 맡긴 52억2천만원 ▲김 전차장을 통해 관리해온 70억원 ▲이씨를 통해 돈세탁해 넘겨 받은 현금 25억원 등 일부 중복된 부분을 제외하고도 1백5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음을 밝혀냈다.<윤종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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