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경제사정 촉각곤두
남측의 경제사정에 대한 북측의 '걱정'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대북사업의 엔진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그룹의 미래' 남측 회담 관계자는 14일 "오찬ㆍ만찬장에서 만난 북측 인사들이 한결같이 '현대가 어렵다는데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정상화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걱정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또 북측 인사들이 남측의 현 경제상황은 물론 내년도 전망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묻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한편 북측 관계자들은 미국 대선의 향배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조지 W.부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43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 확실하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북측 인사들은 "미국의 대북정책의 틀이 크게 바뀌는게 아닌가"라며 걱정하는 모습이었다고 회담 참석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