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뱅크는 지난 20일 현재 전국 아파트(1만2,916개 단지, 541만5,552가구)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1,000조6,358억원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2일 기준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 시가총액(436조2,298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라고 부동산뱅크 측은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02조8,521억원으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40.3%를 차지했다. 가구 수로 서울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3%이다.
서울 강남구(69조4,037억원), 서초구(43조4,546억원), 송파구(50조3,383억원) 등 강남권 3곳의 시가총액은 163조1,966억원으로 6개 광역시를 합한 197조6,048억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경기도는 306조9,180억원이었는데 성남(분당 포함)이 49조9,10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용인(39조9,763억원), 고양(36조4,694억원), 수원(28조3,440억원)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단지별로는 송파구가 상위 1~4위를 휩쓸었다. 5,540가구의 대단지인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4조8,272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문정동 올림픽훼밀리(3조6,455억원), 신천동 잠실 시영(3조5,740억원), 잠실 주공5단지(3조4,83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