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최근 관보를 통해 13일자로 한국·중국·홍콩·타이완·타이 등 아시아 5개국산 머리빗에 대해 덤핑조사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이에 앞서 유럽내 머리빗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회원사를 거느린 유럽 머리빗·화장솔협회는 『아시아 5개국의 머리빗 수출업체들이 덤핑행위를 일삼아 유럽산 머리빗의 판매량이나 판매가격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 지난 6월30일 EU집행위에 반덤핑혐의로 제소했다.
한편 이번에 덤핑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중국은 지난 98년 1~11월 중 역외수입시장의 66%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는 이 기간동안 742만달러(635만개)를 수출해 3위를 기록하는 등 물량이나 금액이 모두 증가추세를 보였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덤핑혐의 조사는 사실상 유럽시장에 수출되는 모든 수입 머리빗이 대상』이라며 『덤핑조사 결과에 따라 유럽 머리빗시장 전반에 변화가 올 수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