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애드플라자] 화면분할 광고 시선집충

다양한 상황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화면분할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화면분할기법은 짧은 시간에 다양한 상황의 조합이 가능하고 정해진 시간을 두 배로 활용, 복잡한 이야기나 설정을 쉽게 묘사할 수 있어 광고 제작 에 많이 쓰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추천합니다’캠페인을 시작한 르노삼성자동차의 SM5와빙그레 메타콘, 에뛰드의 스타일립스쥬시빔이 그 것. SM5 광고는 출연모델를 모 방송국 수요예술무대를 7년간 함께 진행하며 호 흡을 맞추고 있는 김광민과 이현우를 기용, 이들을 화면분할로 배치, 이야 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경쾌한 젓가락 행진곡이 깔리는 가운데 화면의 오른쪽 편에는 이현우가 형 광등을 끼우느라 고심하는 모습이 왼편에는 이현우에게 SM5를 추천하는 김 광민의 얼굴이 화면 가득 잡힌다. 이어 김광민의 어리숙하면서도 정감 있는 나레이션이 깔린다. “형광등 하 나 바꾸는 것도 한밤중에 전화해서 묻는 현우에게 잔 고장이 없어야 한다는 SM5를 추천합니다. 당신을 잘 알기 때문에…” 오른편엔 집에서 형광등을 어떻게 갈아 끼우는 지 고심하고 있는 이현우의 모습이 천진난만하게 느껴진다. 7년을 통해 알 아온 두 사람의 우정, “당신을 잘 알기 때문에..” 잔 고장이 없는 SM5를 추천하는 형의 마음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듯 하다. 빙그레 메타콘도 화면을 상하단으로 분할해 상체와 하체가 따로따로 움직이는 재미있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내용처럼 이번 광고는 사랑과 우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지현이 장혁에게 몸보다 마음이 먼저 가고 돌아서도 아쉬워하는 마음을, 상체보다 하체가 장혁에게 빨리 다가섰다가 뒤돌 아설 때는 상체보다 하체가 늦게 돌아서오는 장면으로 전지현의 마음을 보 여주고 있다. 에뛰드의 스타일립스쥬시빔 광고도 화면을 상하단으로 나눠 상단에는 바의 중앙에서 여자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있는 킹카 여욱환이, 하단에서는 화장실에서 쥬시빔을 바르며 여우 짓을 준비하는 송혜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 다. 여욱환이 화장실로 향하고 송혜교가 바의 중앙으로 향하면서 복도에서 만나는 장면은 상단과 하단이 같은 위치의 두 사람을 반대의 위치에서 카메라를 찍어 상하단을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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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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