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윈스테크넷 "보안 수주 확대로 올 큰폭 성장 가능"

정부·공공기관서 안정적 수익 창출<br>통신사들 망 변경 따른 수혜도 기대



"정부ㆍ기관을 상대로 한 보안 프로젝트 수주, 고부가가치 제품의 통신사 판매 확대로 올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 국내 네트워크 보안 1위 업체인 윈스테크넷의 김대연(53ㆍ사진) 대표는 지난 3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통신사들이 대대적으로 네트워크망을 변경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전통적 비수기인 올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8억원, 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0%, 147% 늘었다. 공공기관과 산하기관에 통합 공급하는 대형 보안 프로젝트와 정부조달시장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10Gbps급 고성능 침입방지시스템(IPS) '스나이퍼IPS'와 디도스(DDoSㆍ분산 서비스 거부) 대응시스템 '스나이퍼DDX' 공급도 크게 증가했다. 김 대표는 "특히 합병했던 인터넷 서비스 업체 나우콤과 다시 인적분할을 했는데도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이뤄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상장사였던 윈스테크넷은 2008년 1월 외형 확대를 위해 비상장사였던 인터넷서비스 업체 나우콤을 흡수합병하면서 회사 이름을 일반인들에게 조금 더 알려진 나우콤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보안사업을 해온 윈스테크넷과 나우콤의 사업 성격이 맞지 않아 올 1월 다시 인적분할, 지난달 2일 원래 사명인 윈스테크넷으로 다시 상장됐다. 윈스테크넷은 1998년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 보안 사업을 시작해 네트워크 보안의 대표 브랜드 '스나이퍼(SNIPER)'로 안정적인 사업 궤도에 올라섰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인 IPS와 디도스 대응 제품은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섰다. IPS나 디도스 대응 등 네트워크 보안 분야는 신규사업자가 진출하기 힘든 분야여서 기존 수위 업체들의 성장률이 더욱 높아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정부ㆍ공공기관의 70% 이상이 윈스테크넷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분야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 안정적 성장의 배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TㆍSK 등 국내 대형 통신사도 오랜 기간 스나이퍼 제품군을 사용, 전체 매출의 25%를 견인하는 주요 고객"이라며 "트래픽 증가로 통신사들이 네트워크망을 대대적으로 보강하면서 이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나머지 25%가량은 금융기관과 기업ㆍ대학 등에서 발생한다. 김 대표는 "현대캐피탈ㆍ농협ㆍ리딩투자증권 등 금융권의 보안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도 보안 투자 확대를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이 분야에서도 매출이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안사업의 특성상 해외진출이 쉽지 않지만 윈스테크넷은 6년 전부터 일본에 진출, 서서히 매출을 늘려왔으며 몇몇 일본 업체에서 IPS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해외 매출비중이 1%에 불과하지만 초기 정착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며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일본 업체들을 통해 입소문이 번지기 시작하고 있어 향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보안관제 전문업체' 지정을 앞두고 보안관제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특히 공공기관은 70% 이상이 윈스테크넷 제품으로 보안관리를 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관제 서비스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김 대표는 현 주가 수준에 대해 "네트워크 보안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도 현재의 시가총액은 윈스테크넷의 청산가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며 "재상장이 미뤄지면서 대기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인데 올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예상되는 만큼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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