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생명 年內 1,050명 감축

조직재설계등 대대적 구조조정 착수 삼성생명이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1,050명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최근 역마진 문제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생보업계 전체에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3일 삼성생명은 맥킨지 경영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 비용절감 ▲ 조직 재설계 ▲ 판매채널 혁신 ▲ 상품구조 전환 ▲ 자산의 효율적 운용 등 5대 개혁과제를 선정,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배정충 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맥킨지 컨설팅 결과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고뇌어린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구조개혁의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우선 '30% 비용절감' '조직 재설계' '판매채널 혁신' 등 3개 개혁과제를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성 전문설계사 조직과 법인대리점으로 각각 100명, 250명의 인력을 방출하고 삼성카드, 캐피탈 등 그룹 관계사로 300여명을 전출한다. 이와 함께 400여명 정도의 인원은 희망퇴직을 실시, 총 1,050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설계사 조직은 인위적인 정리 없이 자연 감소를 통해 현재 5만7,000여명인 설계사를 올해 말 5만명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현재 100개인 지점 중 10여개의 지점을 통폐합하고 1,420개인 영업소 중 90여개를 축소한다. 또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콜센터와 채권관리센터를 독립회사로 분사하는 등 차별화된 멀티조직으로 전환시켜나가기로 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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