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뛰어 오르며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7거래일 만에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를 보인데 힘입어 전일보다 1만5,500원(5.44%)급등한 30만500원에 마감하며 다시 30만원을 상향 돌파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21일부터 전일까지 6일 연속 순매도하며 65만주 이상을 팔아치웠었다.
또 아남반도체ㆍ신성이엔지ㆍ미래산업ㆍ케이씨텍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3.66%~5.60%가 오르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장비주인 한양이엔지ㆍ성도이엔지가 각각 6.53%, 7.62% 올랐다.
이날 반도체주의 급등에 대해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뉴욕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45%(7.97포인트)나 급등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반등과 함께 관망세를 보이며 대기하던 매수세가 집중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전일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은 1ㆍ4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17개 종목 중 보합세를 보인 마이크론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탔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2.57% 올랐고, AMD는 0.66% 상승했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가 1.9%, 노벨러스가 1.1% 올랐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