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간접투자시대] "돈이 쏟아져 들어온다"

올들어 주식형 수익증권은 지난해말에 비해 무려 4배이상 불어났다. 지난해말 8조3,000억원수준에서 이제는 4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한달동안에만 무려 7조원에 달하는 돈이 쏟아져 들어와 지수 1,000포인트 시대를 활짝 여는 밑바탕이 됐다. 7월 들어서도 주식형펀드로 하루 3,000억~4,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들어오는 등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양상이다.최근에는 일반법인은 물론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 등 소극적이던 금융기관들도 주식형펀드 투자에 가세했다. 투신사들은 새마을금고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자금유치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런 현상은 주식형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의 성격이 개인이나 은행, 종금사가 갖다 맡긴 돈이 주류를 이루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만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주체들이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주식형으로 들어오는 자금성격이나 규모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일이다. 기존에는 1,000만~5,000만원의 모래알(개인자금)이 모여서 산이되고 집이 지어졌다고 하면 이제는 아예 집 한채가 바로 지어지듯 거액 뭉칫돈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사례가 많다. 그만큼 수억원 단위의 거액 자금이 증시로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또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경우 과거에는 여유자금이 생기면 일시적으로 자금을 넣어두는 수단으로 주식시장을 활용했으나 지금은 아예 적극적으로 자산운용을 하는 주요부분으로써 주식형펀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주식형 펀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자금유입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하반기에 주식형 펀드에 추가로 유입될 자금이 최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투자신탁도 비슷한 수준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지난해말에 등장, 이미 2조4,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뮤추얼펀드에도 하반기에 5조원이상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야말로 증시활황과 함께 고수익을 쫓는 자금들이 계속 증시로 증시로 집중된다는 얘기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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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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