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르헨 유력 일간지 언론탄압 이유 ‘1면 백지’ 발행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지가 정부의 언론탄압을 이유로 ‘백지 신문’을 발행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Clarin)은 29일(현지시간) 1면에 제호 외에 일절 기사를 싣지 않은 채 신문을 발행했다. 클라린은 평일 30만부, 일요일 60만부를 발행하는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다. 앞서 클라린은 친(親) 정부 성향의 트럭 노조의 위원장이 돈세탁 행위에 연루됐다고 보도했으며, 노조는 이에 대한 항의로 지난 27일 신문 배달 트럭의 운행을 방해했다. 이 때문에 클라린과 자매지 스포츠 신문 올레(Ole), 또 다른 유력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 등이 배달되지 않았다. 클라린은 노조원들의 배후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러나 “신문 배달 방해는 노조원들이 일으킨 문제이며, 정부는 언론자유를 위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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