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기문 교수·윤기 명예회장등 5명 올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

김기문 교수

윤기 명예회장

신강근 교수

박완서씨

최용원 교수

호암재단은 5일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과학 부문에 김기문 포항공대 교수, 예술 부문에 소설가 박완서씨 등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암상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위아래가 열려 있는 통 모양의 거대 고리 화합물인 ‘쿠커비투릴’ 동족체와 기능성 유도체 합성법을 최초로 발견해 약물 전달, 촉매, 바이오칩, 나노소자, 다공성물질 합성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술상을 받은 박씨는 지난 70년 장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한 뒤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150여편의 중ㆍ단편과 20여권의 소설집, 16권의 장편소설을 집필해 분단상황과 근대사의 질곡, 물질중심주의 풍조, 여성 문제 등 다채로운 주제로 우리 사회의 국면들을 예리하게 형상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학상을 받은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는 내장형 실시간 운영체제와 인터넷 및 산업용 로봇 제어 분야의 연구업적과 더불어 이를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기법을 선도적으로 연구해왔으며 의학상 수상자인 최용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트랜스(TRANCE)’로 명명된 새로운 종양괴사인자(TNF) 계열의 사이토카인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면역계 및 골격계 연구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봉사상 수상자인 윤기 공생복지재단 명예회장은 부친이 설립한 목포 공생원을 이어받아 고아ㆍ장애인 등 불우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왔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전 회장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90년 제정됐으며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씨, 소설가 박경리씨,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영화감독 임권택씨 등 8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호암재단은 오는 6월1일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을 가지며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2억원과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