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내달말부터 일제주총
임원들 대규모 물갈이 전망
시중ㆍ지방은행들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가 2월말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 주총은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 출범 일정과 관련, 지난해에 비해 보름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최대 5명의 은행장이 바뀌는 등 대규모 임원 물갈이가 예상된다.
29일 은행권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주총 일정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24일부터 제주은행을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주총이 마무리된다. 정부 지주회사의 주축인 한빛은행의 주총은 3월10일로 잠정 결정됐다.
이번 은행 주총에서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을 중심으로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들의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진다.
은행장중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한빛ㆍ평화ㆍ광주ㆍ경남은행 등의 4개 은행장과 사임의사를 밝힌 박찬문 전북은행장 등 최대 5개 은행장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강중홍 제주은행장은 신한은행의 자회사로 완전 편입되는 9월께까지는 한시 유임된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