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어청수(56ㆍ사진) 전 경찰청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는 어 이사장 발탁 배경에 대해 “공공조직 경영과 관리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갈등을 해소한 경험이 많다”며 “국립공원 훼손을 방지하고 지역주민ㆍ지자체 등과의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공원자원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임 어 이사장은 지난 2008년 경찰청장 재직 당시 서울 광화문에 컨테이너를 쌓아 이른바 ‘명박산성’을 고안한 이로 알려져 있다. 앞서 환경부는 엄홍우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20~27일 후임 공모를 실시한 뒤 이사장추천위원회 추천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날 어 전 청장을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