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연기금이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를 중심으로 1조2,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증권은 19일 최근 증시에서 연기금이 안전판 역할을 하면서 올들어 현재까지 순매수 규모가 1조2,22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15일 연속 3,735억원을 순매수, 투신권과 함께 매수 주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연기금은 최근 7일간 삼성전자ㆍ우리금융ㆍSK텔레콤ㆍ한국전력ㆍKTㆍ현대차ㆍ삼성SDIㆍ포스코ㆍ국민은행ㆍLG전자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했다.
대우증권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기금관리법이 통과될 경우 새롭게 주식에 투자될 수 있는 금액은 69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입장에서는 중요한 수급상의 축이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기금의 경우 지속적인 매수가 가능한 종목, 장기보유에 따른 배당수익 확보 가능 종목, 필요시 대량 매도가 가능한 유동성 확보 종목 등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57개 기금 중 주식투자가 허용된 기금은 25개로 이 가운데 주식투자 실적이 있는 곳은 국민연금과 사학연금ㆍ공무원연금 등에 불과하다”며 “이들 기금의 주식투자액은 전체 운용액의 6%대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