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최근 경영진단을 통해 삼성그룹 내에서 장비업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삼성테크윈이 현재 정보기술(IT) 장비인 칩마운터를 제작 납품하고 있고, 앞으로는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OLED)와 LCD 등으로 아이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너지장비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그룹내 위상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룹 내 계열사인 삼성중공업과의 사업연계로 삼성테크윈은 가스압축기 사업에서 LNG 캐리어와 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등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삼성그룹의 발전 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사업의 확대에 따라 가스터빈 수주 등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테크윈의 현재 주력사업인 방위산업과 CCTV 사업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알제리 교통관제 시스템 추가 수주나 최근 인도네시아와의 T-50 고등훈련기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처럼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주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ㆍ4분기 실적과 향후 중장기적 사업의 성장가능성 고려할 때 시장에서 매출액은 8,000~8,300억원 수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테크윈은 경영진단 이후 중장기적 성장동력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