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륭전자 "정말 반갑다! 상한가"

1년 새 주가가 반 토막이 난 기륭전자[004790]가 오랜만에 상한가로 치솟으며 주가 상승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기륭전자는 전날보다 395원(14.99%) 오른 3천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매수 잔량만 전날 거래량에 육박하는 80만주에 달하고, 같은 시각 거래량은 전날 거래량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167만여주를 기록하고 있다. 기륭전자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췄다는 평가에도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며 지난해 6월20일 기록한 7천940원의 52주 최고가에서 지난 8일에는 2천360원으로 추락,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3천원대를 줄곧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기륭전자의 강세에 대해 코스닥 지수 반등과 함께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륭전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시가총액이 1천억원 미만으로 떨어지며 시가총액상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주가이익비율(PER)이 올해와 내년 실적 기준으로 7.5배, 4.9배에 머물며 몸집이 한결 가벼워 졌다. 한양증권 정진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적 접근을 통해 투자수익달성이 가능한 주가대에 진입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새로운 경영진의 적극적이고 투명한 청사진 제시가 미흡하다는 점은 아쉽지만 작년 마이너스 성장과 급격한 수익구조의 악화에서 올해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김강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이 350원으로 현재주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구간"이라고 진단하며 "지수의 탄력적인 반등과 함께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와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위성 라디오 사업부의 원가절감에따른 수익성, 성장성 확보와 새롭게 시작한 HD라디오의 진행 방향이 지속적인 주가상승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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