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민주당 對中 통상압박 위험"

윌리엄 페섹 "美국채 헐값매각땐 곤경" 경고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이 ‘11ㆍ7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대중 압박 움직임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페섹은 10일 자신의 기명칼럼을 통해 “미국 국채를 3,400억달러어치나 갖고 있는 중국을 화나게 할 작정인가”라면서 “중국이 미 국채를 헐값으로 매각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이를 따른다면 미국은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대중 통상압박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 “중국이 저가제품을 공급하면서 어느 정도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화정책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에 무역제재를 가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페섹은 이어 “중국에 대한 제재가 민주당의 어젠다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중국에 대한 통상정책에서 첫번째로 위안화 강세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해주지는 않을 것이고, 두번째로는 미국과 중국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의 투자와 소비자들을 필요로 하고 미국은 중국이 낮은 가격에 통화부터 상품ㆍ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및 테러와의 전쟁을 다루는 데 있어 중국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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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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