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레미콘·주물업계 납품 재개

레미콘 단가 8.7%인상 합의<br>주물 '先공급·後협상' 결정

레미콘ㆍ주물 업계의 생산과 납품이 재개됐다. 아스콘 업계도 당초 오는 4월1일로 예정한 납품중단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회의를 끝낸 뒤 자체 회장단 회의를 열어 중소기업계가 먼저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며 “레미콘과 주물 업계의 생산과 납품이 이날부터 재개된다”고 말했다. 류재필 레미콘연합회장과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도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대형 건설사들의 모임인 건우회와 레미콘사들의 모임인 레우회는 이날 새벽 레미콘 가격을 ㎥당 4,300원(8.7%), 할인율 기준으로 7%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레미콘은 사양별로 협정가격이 정해져 있으며 관행상 협정가격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유통돼왔다. 그동안 경인 지역에서는 협정가격의 80%선에서 공급돼왔는데 이를 87%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양측의 합의로 이날부터 레미콘사들은 레미콘 공급을 재개해 오후부터 건설 현장에 따라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진행됐다. 주물 업계도 그동안의 무기한 납품중단을 풀고 납품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주물 업계는 자동차와 전자 등의 업종에서 합의가 안 돼 이들 위주로 납품을 중단해오다 이날 납품부터 재개한 뒤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스콘 업계도 다음달 1일로 예정한 납품중단 결정을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7일 주물 업계의 납품중단으로 시작된 중소기업들의 실력행사는 모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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