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돼지 지방 두께 조절 유전자 사람 복부비만과 연관 규명

김희발 서울대 교수팀

돼지의 등 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사람의 복부 비만도와도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사람의 비만 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김희발 서울대 교수팀과 손잡고 지방형질과 관련 있는 돼지의 특정 유전자를 사람과 대조한 결과 돼지의 6번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 13개 가운데 3개가 복부비만의 원인 유전자임을 밝혀냈다고 20일 밝혔다. 돼지 등 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3개의 유전자는 FAM73A, NEGR1, TTLL7 등으로 이들 유전자는 사람의 복부와 관련된 유전자로 밝혀졌고, 견갑골지의 나머지 8개 유전자는 사람의 신경전달 및 정신 안정과 관련된 유전자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돼지의 19개 쌍 염색체 가운데 6번 염색체에 있는 13개의 유전자가 지방형질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생명공학 전문학술지인 'PLoS ONE'2월호에 게재 됐으며, 오는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돼지생명연구회(Swine in Biomedical Research Conference)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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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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