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금강산지역의 종합개발 및 관광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현대그룹은 이날 "현대가 금강산 종합개발 및 관광사업 독점권을 갖기로 북한측과 실무적인 합의가 끝났다"며 "鄭夢憲 회장이 鄭周永명예회장과 함께 재방북, 북한측과 이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현대는 독점권을 갖는 조건으로 오는 2004년까지 6년간 9억4천2백만달러를 북한측에 매월 나눠 지급하고 2004년 이후에는 사업진척상황과 관광객 규모에 따라 지급액을 협의하기로 했다.
현대와 북한측은 금강산사업 독점권 부여를 골자로 한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부속 합의서와 긴급상황처리에 관한 합의서'라는 초안을 작성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금강산관광선 첫출항에 앞서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현대측 실무자들만 승선시킨 채 `금강호'를 동해-장전-동해 구간을 시험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