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는 모두 세일즈맨이다"

■세일즈 성공전략 /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씨앗을뿌리는 사람들 펴냄<br>인간은 '나'라는 주식회사 운영하는 자영업자<br>마음자세에서 구체적인 판매 기법까지 제시



"이 자리에 참석한 분 중에 나 자신을 세일즈맨이라 생각하는 분, 손들어 보세요." 미래에셋 생명 FC(Financial Consultant)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 자주 묻는 질문이다. 치열한 세일즈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FC들 중 몇 퍼센트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손을 들 수 있을까? 전체 10%도 손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2009년부터 시작될 자본통합법의 영향으로 자본시장의 경쟁은 정말 전쟁터와 같다. 은행ㆍ증권ㆍ보험의 경계가 무너진 것은 벌써 옛날이다. 이처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일즈 현장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 마저 이처럼 대부분이 스스로를 세일즈맨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스스로의 능력에 한계를 느끼거나 실적의 압박 때문에 답답한 세일즈맨들에게는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때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신간 '세일즈 성공전략'은 모든 세일즈맨에게, 아니 모든 사람들에게 영업의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 책은 세일즈 전문가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일화를 모아 아이디어를 체계화 한 '한 권으로 읽는 성공 세일즈 전략서'다. 심리학에서 의사소통 이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망라해 탄탄하게 구축된 다양한 판매기법과 아이디어는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다. 또 많은 현장 세일즈맨들의 피드백을 통해 효과가 검증되기도 했다. 저자는 인간사 모든 행위가 세일즈이며, 나 자신은 나라는 인생의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곧 세일즈맨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세상 사람을 두 부류로 분류했다. 한 부류는 자기 자신을 뼛속까지 세일즈맨이라 생각하는 사람이고, 또 다른 한 부류는 죽어도 세일즈맨이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 두 부류의 사람이 경쟁하면 누가 이길까? 당연히 자신을 세일즈맨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완승한다. 고객들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현명해지기 때문에 최고이자 프로인 세일즈 컨설턴트와 일하고 싶어한다. 대부분의 영업과 관련된 책은 '열심히 고객을 찾아 나서라' 혹은 단순히 '이러이러하게 명함을 건네야 한다'는 등 지엽적인 부분만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세일즈의 A부터 Z까지를 상세히 다룬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다. 저자는 90개국을 돌며 22개 세일즈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세일즈 분야의 영웅적인 인물이다. 또 번역자는 평생 실전 세일즈와 세일즈 교육을 해왔다. 이 두 사람을 통해 성공 세일즈로 가는 마음 자세와 구체적인 세일즈 기법 이라는 세일즈의 중요한 두가지 측면이 조화를 이루며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시 강조하지만 모든 일이 세일즈이고 우리는 모두 세일즈맨이다.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세상 속에 살아 남고 싶다면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책을 통해 전달하는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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