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에어컨 세계1위' 가속화

2005년 800만대 판매, 매출 35억달러 목표LG전자가 에어컨 부문에서 내년 18억 달러, 2005년엔 3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키로 하는 등 세계1위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컨 '휘센(WHISEN)'이 2년 연속 세계1위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딜러 컨벤션' 행사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쌍수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사장 등 임직원 및 전문점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날 냉동공조 전문잡지인 일본 '잔(JARN)'지 11월호 기사를 인용, 올해 총 490만대(15억 달러)를 판매, 11.6%의 점유율로 지난해(410만대)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내년엔 총 550만대(점유율 12%)를 판매,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으며 지속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2003년 600만대(22억 달러), 2005년 800만대(35억 달러)를 판매하는 등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총매출의 15%에 불과하던 시스템 에어컨의 비중을 2005년까지 40% 수준으로 확대, 종합에어컨 메이커로써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매년 12%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경우 톈진(天津) 법인의 생산 능력을 올해 100만대에서 내년까지 14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3면 입체냉방 프리미엄급' 모델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 브랜드 이미지 및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인도 시장의 경우 룸 에어컨은 물론 상업용 에어컨의 매출을 확대, 올해 점유율 25%(12만대)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또 ▦중동 지역은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플라즈마 헬스케어(Plasma Health-care)' 시리즈 ▦유럽은 냉각속도를 높인 '제트 쿨(Jet cool)' ▦아시아ㆍ중남미는 코팅으로 부식을 방지한 '골드 핀(Gold fin)' ▦북미는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에너지 스타(Energy star)' 등 지역별 차별화 상품 개발 및 현지화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내년 신제품으로 두 대의 냉매 압축기를 채용한 '트윈 파워 쿨링 시스템(Twin Power Cooling System)'을 적용, 소비전력을 52%까지 낮춘 모델을 새로 선보였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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