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이 올 3ㆍ4분기에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3일 남해화학에 대해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15억원, 227억원을 기록해 2ㆍ4분기보다 각각 3.5%, 164.5% 늘 것”이라며 “내수시장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급격하게 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인 농업 관련주인 남해화학은 최근 곡물가격 상승 및 이에 연동한 비료가격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 다른 화학주에 비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올 3ㆍ4분기 실적이 수출 물량의 급증으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며 특히 외화환산이익(약 40억원)이 더해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순손실에서 벗어나 23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교보증권은 내다봤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남해화학의 현 주가 수준은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3.4배 정도로 지난 8월초의 19배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며 “현재의 양호한 실적 개선세 등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 에너지를 비축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