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HSBC, SKG 런던 현지법인 파산신청 취하

SK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약속 등으로 SK글로벌의 회생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채권단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일부 해외은행의 경우 SK글로벌 현지법인에 대한 파산신청을 취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SK글로벌 해외법인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13일 채권단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최근 SK글로벌 런던 현지법인에 대한 파산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크레디요네, 유바프와 함께 해외채권단 가운데 가장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던 은행으로 국내채권단에서는 HSBC의 이번 파산신청 취하로 인해 다른 은행들도 소송취하 등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HSBC의 파산신청 취하는 SK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의사 표시로 SK글로벌의 회생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삼일회계법인의 1차 실사결과 부실규모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시티은행이 SK글로벌 뉴욕 현지법인의 자산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냈고 크레디요네은행이 홍콩법인에 대한 청산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또 싱가폴에서는 유바프측의 파산신청에 맞서 SK글로벌 현지법인이 법정관리신청을 하기도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를 통해 다른 은행들도 소송을 취하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해외채권단들도 점차 SK글로벌의 회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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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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