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협 계열사 사장직 공모제 추진


농협 계열사 사장직을 공모 방식으로 뽑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농협 개혁안의 하나로 20여개가 넘는 계열사 사장을 기존의 추천 방식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선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그동안 농협의 계열사 사장 자리는 대부분 농협중앙회 출신 인사들이 차지했다. 형식적으로는 중앙회의 3개 부분 각 대표가 추천한 인물을 계열사 이사회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지만 추천된 인물이 거부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농협 계열사 사장 선임을 보다 투명하게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발탁하기 위해 공모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농협의 개혁 드라이브는 지난해 말 새로 취임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근에도 “최근 농업과 농협을 둘러싼 대내외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해 농협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협의 자회사는 NH투자증권과 NH-CA자산운용, 농협물류 등 22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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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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