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교역규모 20억달러로 급성장
“우즈벡 인프라 개발 위해 적극 협력” 약속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유라시아의 심장부인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더없이 소중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 연회장에서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 면적의 40%,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의 협력관계를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우즈벡 간 경제교류는 지난 1992년 수교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350만달러의 교역과 1,500만달러의 투자가 첫 발걸음이었다.
초기 교역 산업은 자동차와 방직 산업에 국한돼 있었다. 이후 2000년대를 접어들면서 에너지와 자원, 물류·인프라까지 영역이 넓어졌다.
현재 양국 간 교역규모는 20억달러로 급성장했고, 우즈벡은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의 제1위 교역파트너로 부상했다.
최 부총리는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고려하면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보다 앞으로 거둘 성과가 더 많다”며 “한국 정부는 경제협력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우즈벡 인프라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 정부가 정상회담,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했다면 이를 발전시켜나갈 주역은 바로 양국의 기업인”이라며 “기업인이야말로 양국 경제협력의 주역이자 첨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인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오늘 비즈니스포럼이 양국 경제협력에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엘료르 가니예프 대외경제무역투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고위인사와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