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섬에 풍부한 스토리·테마 입혀 관광객 찾게 해야

■ 섬 관광자원화 나서는 인천

'예술의 섬' 신안군 높은 인기

세계적인 콘텐츠·홍보 필요

섬에 스토리를 입히는 등 관광명소로 키워 훌륭한 내수 효자로 키운 사례가 전세계적으로도 적지 않다. 한가지 공통점은 섬 개발에 지자체 뿐만 아니라 정부나 지역민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갖가지 장애물들을 거뜬히 넘어 왔다는 것이다.

일본의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의 경우 나오시마를 포함해 데시마, 머기지마, 오기지마, 쇼도지마, 오시마, 이누지마 등 7개 섬에서 매년 국제 예술제를 연다. 지난 2010년 '섬과 예술'을 주제로 첫선을 보인 뒤 3년마다 개최하는 데 2013년에는 가가와현 중서부의 5개 섬을 추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예술제는 '섬과 예술'을 주제로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일본 섬의 문화와 삶이 만나는 현대 아트의 제전이라고 할 정도로 5년도 채 안돼 전세계에 입소문이 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국내서는 신안군이 섬 관광에서는 선두주자다. 지난 2007년 증도 슬로시티 지정 등을 계기로 갯벌도립공원, 유네스코 생물보전권 지역, 국가 습지보호지역, 람사르 습지등록 등과 연계해 생태관광이 추진돼왔다. 최근에는 예술의 섬에 기반한 관광개발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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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예술의 섬 사업의 거점인 안좌면은 59.98㎢(신안군 전체 면적의 9.15%), 인구 3,693명(신안군 전체 인구의 8.1%)으로 지난 2006년 작가 김환기 생가를 중심으로 예술의 섬 사업이 추진돼 섬 관광의 효시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안좌면 일원을 대상지로 하는 예술의 섬 조성사업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며, 2012년 8월에는 신안군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섬&아트 프로젝트'를 선포하면서 섬 예술관광 사업이 본격화 됐다.

신안군과 한국종합예술학교는 이후 섬 주민이 예술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어라운드 아트'(Around Art) '1004섬에서 천사를 만나다' '섬 이야기'등 다양한 실험적 예술 프로그램을 협력해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육로와 해상교통을 통한 접근성도 용이해 섬 관광으로 성공할 요건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앞으로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이 먼저 찾아올 수 있도록 좀더 세계적인 콘텐츠 개발과 홍보 등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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