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바이오제약사업 첫 발] 다른 신수종 사업도 속속 가시화

태양광발전 핵심원료 2013년 양산<br>전기차용 전지 올초부터 생산 시작<br>LED는 조명엔진·램프로 영역 확장<br>2020년 의료기기 매출 10조 목표


삼성의 5대 신수종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제약의 세부계획이 25일 발표된 가운데 나머지 사업들도 하나씩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오는 2020년까지 총 23조3,0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대 분야를 신수종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태양전지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미국 폴리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MEMC와 각각 150억원을 투자한 합작법인을 설립해 태양광발전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2013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폴리실리콘(삼성정밀화학), 잉곳ㆍ웨이퍼(삼성코닝정밀소재), 태양전지ㆍ모듈(삼성전자), 태양광발전소 시공(삼성에버랜드), 태양광발전소 운영(삼성물산) 등 태양광사업을 위한 그룹 수직 계열화가 완성됐다. 삼성은 결정계를 시작으로 박막계 태양전지까지 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누적 투자 6조원,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전지는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법인인 SB리모티브가 지난해 11월 울산에 3만4,000㎡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전지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SB리모티브는 올해 초부터 배터리 대량 생산을 시작해 2015년까지 연간 생산규모를 전기차 18만대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미국 크라이슬러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 공급사로 선정돼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크라이슬러의 전기차 모델 '피아트 500EV'에 전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룹 측은 자동차용 전지 부문에서 2020년까지 누적투자 5조4,000억원, 매출 10조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LED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합작 설립한 삼성LED에서 사업규모를 확대해 조명엔진과 자동차용 LED램프 등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삼성LED는 이달 초 ▦하이파워 ▦미들파워 ▦멀티칩 ▦교류 ▦풀칼라 등 5개 분야의 조명용 LED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LED 조명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0년까지 LED 분야에 8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매출 17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료기기는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 분야부터 진출해 2020년까지 누적투자 1조2,000억원,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메디슨 인수로 초음파기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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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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