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타 발레리나 '2인 2색' 춤 바람

아름다운 사랑의 몸짓… 라틴댄스와의 만남…<br>국립발레단 소속 김주원 이정윤과 다시 호흡 관심<br>김지영은 박지우와 함께 다양한 장르 접목 새 시도

김지영의 '라틴이노베이션'

김주원의 '더원'

요즘 문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를 꼽으라면 단연 발레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이례적으로 개막 2주 전 티켓이 매진됐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블랙스완'은 무거운 내용에도 불구, 관객이 160만명이나 들었다. TV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발레리NO'는 인기 코너로 떠올라 웃음과 함께 발레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주고 있다. 이 같은 발레 인기에 힘입어 올 봄 김주원과 김지영, 스타 발레리나 2명이 특별한 춤 나들이에 나선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은 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국립극장의 기획공연시리즈 '더 엔톡 초이스(The NTOK Choice)-이정윤 & 에투왈'에서 발레의 매력을 선사한다. 올해로 입단 10년차를 맞는 국립무용단의 주역 이정윤이 평소 친분을 쌓아온 무용계 스타들에게 협연을 제안해 이번 공연을 성사시켰다. 두 무용수는 지난 2007년 정동극장 기획공연 '아트프론티어'에서 '더 원(The Oneㆍ이정윤 안무)'을 통해 함께 무대에 선 후 친분을 이어오다 이번에 같은 작품을 다시 올리게 됐다. 이 작품은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강요하던 서로에게 불신과 오해가 쌓여 엇갈리기만 했던 남녀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통해 진정한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을 그렸다. 발레리나 김주원의 감성과 표현력에 이정윤의 감각과 호흡을 덧입혀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다. 김주원 씨는 "초연 때보다 작품을 더 섬세하게 다듬어 깊이가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고 말했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은 댄스스포츠 국가대표인 박지우와 함께 오는 20일 저녁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발레와 라틴의 이색 만남을 시도한 '라틴 이노베이션'이라는 공연을 갖는다. 서울예고 무용과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영국 라반센터 무용학교에서 발레를 배운 박지우는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이자 세계선수권대회 프로 라틴댄스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챔피언이다. 김지영 씨는 "발레가 다소 정형화된 장르라면 라틴댄스는 좀 더 감정(필링)이 부각되는 게 차이인 것 같지만 춤이라는 면에선 다 똑같다고 본다"며 "요즘 라틴을 새롭게 접하면서 춤바람이 난 듯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도 신선하면서도 환상적인 경험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발레와 라틴댄스뿐 아니라 탱고, 왈츠 같은 모던 댄스, 감미로운 재즈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을 접목시켜 춤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고 김 씨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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