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에 휴양타운형 은퇴도시 만든다

전남도가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은퇴자들이 안락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자족기능을 갖춘 은퇴도시 조성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전남도는 장흥 안양지구에 시범 조성중인 정남진 로하스타운을 비롯, 도내 모두 46개소의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투자자를 유치해 자족기능을 갖춘 휴양타운형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 100여개를 대상으로 은퇴도시 후보지 46개소에 대한 투자 설명회를 지난 5월 개최한 데 이어 최근 광주ㆍ전남권 중소형 건설사 및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잇따라 열었다. 광주ㆍ전남권 중소형 건설사 임ㆍ직원 및 시ㆍ군 관계공무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은퇴도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전남도는 은퇴도시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한 뒤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전남도가 은퇴도시 유치에 나선 것은 50세 이상 인구가 2024년 43.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기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남도는 연간 평균 일조량이 2,105시간으로 서울에 비해 300시간 이상 길고 미세 먼지는 46마이크로그램에 불과하다. 전남도는 은퇴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09년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풍부한 일조량 ▦오염되지 않은 공기 ▦따뜻한 기온 ▦천혜의 자연경관 ▦낮은 지가 등 전남만이 갖춘 은퇴도시 입지의 최적 조건을 부각시키며 차별화된 저비용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자체 분석 자료를 통해 은퇴도시 후보지 46개소에 대한 지리적 특성, 낮은 토지가격, 접근성 등의 장점을 설명하고, 전남도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사항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들은 한결같이 “도에서 제공한 분석자료 및 홍보자료 등 투자관련 서류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참여업체는 은퇴도시 후보지에 대한 도시 계획의 변경 가능성, 토지매입, 사업추진 방법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투자 참여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은퇴도시 투자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더 좋은 투자환경을 제공 할 것을 약속하고 은퇴도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전남도는 올 하반기에도 은퇴도시 후보지에 대한 현지 투어와 주택ㆍ관광ㆍ레저시설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홍보를 계획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전승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천혜의 자연과 다양한 레저시설, 의료, 상업, 행정, 문화 등 도시의 모든 편의시설을 연계해 은퇴자들이 꿈꾸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투자자의 만족도 극대화와 새로운 가치 창출로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첨단 복합도시로 건설하게 될 전남의 은퇴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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