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기업 채권시장 내년 5월 열린다

중소기업 채권의 발행과 유통을 도와줄 전용 채권시장이 내년 5월 열린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자금 확보가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협회는 내년 5월 적격기관투자자(QIB) 거래시스템을 열어 국내 중소ㆍ중견기업과 외국 공기업의 채권이나 주식 관련 사채를 거래하는 제3 채권시장을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입법예고를 관련 근거가 마련됐다”며 “조만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칠 것으로 확실시 되는 만큼 관련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채권시장에서는 국내기업 가운데 비상장 법인이면서 총자산이 5,000억 원 미만인 중소ㆍ중견기업만이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외국 법인ㆍ정부의 원화 발행채권인 아리랑 본드도 거래될 예정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QIB들만이 참여하기 때문에 채권 발행 권수나 한국예탁결제원 등록 의무, 공시 등 여러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며 “그 동안 채권 발행ㆍ유통 시장에서 소외된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돼 이들의 자금 조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제3 채권시장 운영규정을 내년 3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며 거래시스템으로는 금투협의 장외채권 전자거래시스템인 프리본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가 거래되는 장내 시장과 국고채, 공사채, 대기업 회사채 등이 거래되는 장외시장이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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