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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입 196만원 미혼여성… 금융상품 어떤게 좋은지



Q : 올해 35살의 미혼 여성입니다. 기간제 교사로 재직중이며, 월급은 196만원 정도 됩니다. 매달 ▦월세 10만원 ▦청약부금 13만원 ▦공과금 10만원 ▦휴대폰요금 8만원 ▦카드 값 80만원 ▦교통비 11만원 ▦머니마켓펀드(MMF) 및 종합자산관리계좌(CMA) 64만원 등으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재테크] "결혼전까지는 단기상품운용이 바람직" 생활비 月30만원 더 아껴 암보험·적립식 펀드 등에 가입 노후준비는 변액보험 보다 稅혜택 있는 연금펀드가 유리 보증금으로 2,000만원, MMF와 CMA에 총 500만원 가량 넣어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장성보험과 장기주택마련 상품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또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변액보험이나 연금저축을 생각하고 있는데 무엇이 나은지 알고 싶습니다. 이 밖에 적립식 펀드에 투자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약부금은 청약저축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한지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 : 자산과 저축상황을 분석해보고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방법 가운데 ‘부자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부자지수는 순자산액에 10을 곱한 뒤 나이와 연간 총소득을 곱한 값으로 나누면 됩니다. 순자산액이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을 의미합니다. 부자지수가 1보다 크면 재테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이고, 1보다 작으면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나이나 연간소득에 비해 현재 보유한 자산이 많을 경우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나이와 소득에 비해 자산이 많다는 것은 저축이나 물려받은 자산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현재의 소득 및 자산 현황을 바탕으로 부자지수를 구해보면 분모는 8억4,000만원, 분자는 2억5,000만원 수준으로 약 0.3 정도가 됩니다. 소득과 나이에 비해 저축액이 너무 적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저축을 더 늘려야 나중에 부자가 될 확률도 높고 노후도 편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조만간 결혼을 한다는 전제 아래 포트폴리오를 짜보겠습니다. 결혼 전까지는 장기상품보다는 단기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볼 수 있고, 연금상품은 10년 이상 불입한 후 55세 이후부터 돈을 받게 됩니다. 결혼 등으로 갑작스럽게 돈을 써야 할 경우 계획대로 자금을 운용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장기상품은 결혼한 후부터 가입하기 바랍니다. 또 지출내역을 보면 월세와 공과금 등은 줄일 수 없겠지만 교통비 등 생활비가 약 1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매월 20~30만원 정도는 아껴서 저축으로 돌려야 합니다. 이 자금 중 일부는 암보험에 가입하고 일부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인데다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암보험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결혼 후에도 직장을 계속 다니게 된다면 보험료는 저렴하면서 종신보험 기능이 있는 정기보험에 추가로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펀드 가입자들이 마음 고생도 심하고 평가손실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 가입자들의 경우 손실률이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는 평균매입단가라는 적립식 펀드의 장점 때문입니다. 적립식 펀드는 분할매수를 통해 매입단가를 낮추는 이점이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주가가 많이 하락한 지금이 펀드의 가입시기로 최적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급여 중 장기간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의 일부를 적립식 펀드로 운용한다면 은행이나 보험사의 확정금리 상품보다는 자본증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펀드 투자 때는 여유자금으로 장기 투자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미 조언했듯이 결혼 후에는 반드시 노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후준비가 매우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근로소득자는 세제혜택이 가능한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변액보험은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이 없기 때문에 일반 연금보험이나 연금펀드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주택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보면 청약부금보다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 주택마련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도록 변경됐습니다. 청약부금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청약저축으로 새로 가입하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부자지수를 통해 드러났듯이 현재 나이나 소득에 비해 갖고 있는 자산이 많지 않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생활비를 조금 더 아껴 저축을 늘려야 합니다. 그래야 결혼이나 주택마련, 노후대책 등이 가능합니다. 꾸준히 돈을 모으다 보면 부자지수도 더 커질 것입니다. 성공적인 재테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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