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포항 "6월은 축제의 달"

고래잡이 재현… 불꽃 레이저쇼…


“울산에서 고래축제와 장미축제를 즐긴뒤 포항의 불꽃축제 구경오세요” 울산, 포항 등 지방에서는 최근 각종 볼거리들로 가득한 축제 열기로 지역 전체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6월 한달간 계속되는 이 지역의 축제행사는 고래축제, 꽃축제, 물축제,불꽃축제 등 향토축제는 물론 각종 스포츠행사까지 겹쳐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개장된 전국 최대규모의 도심공원인 울산대공원에서는 ‘장미축제’가 지난 4일부터 열리고 있다. 1,000억원대의 울산대공원을 조성,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돌려준 SK㈜는 이번 울산대공원 조성을 기념하기위해 오는 11일까지 ‘110만송이 행복만발 장미축제’를 마련했다. 이 축제는 2만그루의 장미밭에서 야간에 경관조명까지 더해져 초여름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 기간동안 옛 고래잡이 본거지인 울산 장생포 일대에서는 ‘제 12회 울산 고래축제’가 열린다. 8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되는 올 고래축제는 고래잡이 재현행사를 비롯해 얼음조각대회, 고래가요제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도 선보인다. 고래축제에 이어 산업수도 울산을 상징하는 ‘쇠부리축제’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북구청 광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오는 17일부터는 6월 울산지역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제 1회 태화강 물축제’가 열려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화강 물축제는 생태환경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축제. 이번 물축제 기간동안에는 전국수영대회와 조정ㆍ카누대회, 페러글라이딩대회 등 각종 스포츠대회가 선을보인다. 또한 물축제 기간중에는 전국에서 1만5,000여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참가하는 전국소년체전도 열린다. 포항지역에서는 포스코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포항 북부해수욕장 일대에서 오는 10일 ‘포항 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불빛축제는 7만여발의 불꽃이 초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 주최측은 또 레이저를 동원한 첨단 멀티미디어 ‘불꽃 레이저쇼’와 함께 400인치짜리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 관광객들이 멀리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 축제는 일본,중국 업체 외에 올해는 스웨덴 업체도 가세해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올해는 약 7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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