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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건강식' 지구촌에 알려야죠

'서울국제음식박랍회' 준비 고인식 음식업중앙회장


'한식=건강식' 지구촌에 알려야죠 '서울국제음식박랍회' 준비 고인식 음식업중앙회장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양정록기자 ryang@sed,co.kr "한식을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43만여 회원 등 300만 요식업 가족을 이끌고 있는 한국음식업중앙회의 고인식(62ㆍ사진) 회장은 25일 "세계적으로 건강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우리 한식만큼 뛰어난 대안도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외식사업은 경제상품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파급효과도 커 민간 외교의 역할까지 담당할 정도"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 회장은 요즘 오는 10월께 열리는 '서울국제음식박람회'를 통해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알리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취임 이래 2006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서울국제음식박람회'는 바로 그의 작품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음식박람회'는 외국인에게 우리 나라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월로 취임 3주년을 맞는 고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식품 위생을 도모하는 음식업계의 대표단체로 올해 43주년을 맞이했다. 그런데 해병대 출신에 유도 공인 6단이지만 외모는 '옆집 아저씨'를 연상케 하는 그가 요즘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밀가루 등 곡물가 상승으로 회원사들의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문제의 경우 중앙회 차원에서 어쩔 도리가 없다"며 한숨을 짓는 고 회장은 "회원사들의 폐업이 속출하면 가만 있을 수도 없고 무슨 수를 써더라도 복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제매입세를 110분의 10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의 세제 혜택안을 입법화하는 게 그 것. 고 회장은 "쌀이나 야채ㆍ고기 등 농수산물은 세금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받는 106분의 6의 의제매입세율이 더 내려갈 경우 과중한 세금으로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염려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반 편의점이나 주유소보다 높은 카드수수료(2.7%)에 대해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세제 개편을 통한 음식업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28년 전 아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찾은 유치원이 식당 건물로 바뀌어 그 식당을 운영하게 되면서 음식과 인연을 맺었다. 음식업계 최대 단체의 수장을 맡을 만큼 음식과 인연이 깊은 고 회장이지만 "제가 음식점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는데 여태껏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겸연쩍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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