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조합 이사장선거 러시/올해 임기만료 대상자 47명

◎내년 기협회장 선거 관련 “주목”2월 한달동안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연합회의 정기총회가 잇따르면서 이사장(연합회장) 선거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3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에 따르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장 및 연합회장은 모두 47명이며, 이중 전체의 68%인 32명의 거취가 2월 한달 동안에 가려진다. 또한 2월 한달 동안에도 전체의 38%에 이르는 12명의 신임 및 유임여부가 오는 24일 하루에 결정돼 24일이 이사장 선거의 피크가 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지난달 17일 일찌감치 정기총회를 가진 낙화생(땅콩)가공조합은 정양근 현이사장을 유임시켰으며, 지난달 21일 정기총회를 연 석회석가공조합도 김명호 현이사장을 유임시킨 상태다. 이와함께 지난달 29일 정기총회를 개최한 정수기조합 역시 정규봉 현이사장을 유임시키는 등 기존 이사장들의 수성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규 설립된 화장품조합(이사장 김광석)이나 다이캐스트조합(이사장 유대형)의 경우 조합설립을 주도한 이사장 및 임원들에게 선거없이 차기 조합운영을 맡기는 그동안의 중소업계 관행에 따라 김광석 이사장과 유대형 이사장이 계속해서 조합 조타수의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임 이사장의 궐석이나 특별한 이유로 잔여임기를 맡은 이사장 등도 연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안도상 직물연합회장이나 윤영근 모피제품조합이사장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선거는 후보들이 처음부터 경선 움직임을 가시화하기 보다는 정기총회가 열리기 직전이나 당일에 돌출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 미리 후보군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독특한 특징중의 하나다. 더구나 올해부터 단체수의계약 축소, 중소기업 고유업종 해제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이사장중 상당수가 연임을 고사하는 경우가 많고, 여타 후보들도 나서려 하지 않아 추대형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조합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관조합(이사장 이철순)과 용접조합(이사장 최백규)이 바로 이런 케이스중의 하나인데, 각 조합은 만장일치로 차기 이사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신조합(이사장 김창주), 슈퍼마켓연합회(회장 고익), 사진앨범인쇄연합회(회장 김종문) 등은 경선을 통한 이사장 및 연합회장 선출방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열리는 이사장 선거는 이번에 선출되는 사람들이 내년초로 예정된 차기 기협중앙회장 선거의 선거권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본인들은 물론 기협중앙회장 예비후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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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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