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서 인수 동양카드 직원 불안감 해소

전원 고용승계·임금 삭감 안해 걱정 덜어고용, 임금 등을 둘러 싼 동양카드 임직원들의 가슴앓이가 끝나 가고 있다. 동양카드 직원들은 지난 7월 회사매각 논의가 본격화하면서부터 많은 불안감에 휩싸여 왔다. 특히 지난 9월 롯데그룹의 인수가 확정될 때만해도 고용불안과 임금삭감에 대한 우려가 심각했다. 그러나 롯데그룹의 동양카드에 대한 인수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고용, 임금조건 등을 둘러싼 초기의 우려는 거의 가셨다. 여기에다 최근 신용카드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해짐에도 불구, 기업신용등급은 오히려 올라 직원들의 사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3일 동양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동양카드를 인수하더라도 기존 인력을 전원 활용할 방침이라고 통보했다. 롯데측은 할부금융업무를 담당, 신설되는 동양파이낸셜(가칭)로 직장을 옮기는 직원 외에 기존 직원의 고용을 승계할 방침이다. 임원급 역시 영업, 마케팅 등 실무업무 담당자들의 경우 롯데카드에서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급쟁이에게 가장 중요한 급여가 깎일지 모른다는 걱정도 불식됐다. 동양직원들은 롯데로의 매각이 확정된 직후 역시 롯데에 인수된 미도파백화점 직원들이 임금삭감 및 직급 강등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자 자신들도 같은 처지가 될지 모른다며 불안해 했다. 그러나 롯데측에서 동양카드의 경우 그룹내 동일 업무를 하는 계열사가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없다고 못을 박아 직원들의 걱정을 잠재웠다. 여기에다 지난달 31일에는 한국신용정보가 동양카드의 기업어음 등급을 'B+(불확실검토)'에서 'A3-'로 상향조정하고 상향검토 리스트에 올린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카드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동양은 오히려 등급이 올라 자금조달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유리해진 셈이다. 한편 롯데카드 출범은 자신실사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당초 발표보다 늦은 이달 말이 돼서야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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