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오늘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결의를 공시했습니다. 합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주가는 종가 기준 각각 6.06%와 8.16%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제철은 어제보다 4,500원 오른 78,700원, 현대하이스코는 5,100원 오른 67,600원에 마감됐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자산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의 거대 철강회사가 거듭나게 됐습니다. 합병 비율은 1대0.8577로, 현대제철이 신주를 발행해 현대하이스코 주식 1주당 현대제철 주식 0.8577주를 현대하이스코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입니다.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11개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공장 인근에 냉연강판을 가공하는 스틸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관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철강 부문은 원래 현대제철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제조하는 이원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그러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1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문을 합병함으로써 쇳물부터 열연·냉연강판으로 이어지는 생산공정을 일원화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오는 5월28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7월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