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두산중공업, 동반성장 펀드 조성… 협력사 자금지원 확대


두산중공업은 지난 해 9월 205개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동반성장 컨퍼런스 2013' 행사를 개최했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동반성장 컨퍼런스는 두산중공업이 주요 협력사들에게 한 해의 동반성장 계획을 알리고,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하고 우수사례도 공유하는 행사이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임직원과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베트남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은 '두산의 성장이 협력사의 성장을 돕고 협력사가 다시 두산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적 파트너십 구축을 동반성장의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과의 경쟁력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 재무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포용적 성장과 공생발전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상생을 위해 사내·외 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원단을 통해 2011년부터 협력사별 정밀진단과 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는 등 협력사를 장기 전략적 파트너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협력사 직원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사람이 미래다' 라는 두산중공업의 모토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사업이다. 2010년 2월 처음 만든 '두산중공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협력사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1년에는 181개 협력회사 직원 6,148명이, 2012년에는 116개사 연인원 7,888명, 2013년에는 138개사 연인원 7,770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그 결과 2010년 국내 102개 컨소시엄 운영기관 중 최우수 컨소시엄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어 2012년에는 운영기관 부문과 참여기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13년 9월에는 두산중공업의 퇴임 임원들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을 발족해 11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경영자문단은 퇴임 2년 미만의 연구개발(R&D), 설계, 품질, 생산, 사업관리 등 5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경영자문단은 30년 넘게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태로 활용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상호 윈-윈하는 동반성장의 모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2012년 10월 두산중공업은 주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제 협약을 체결했고 부품 국산화와 제조원가 절감, 신기술 개발, 품질 개선 등 다양한 공동 개선과제를 협력사와 함께 발굴해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성과는 장기 계약과 물량 확대, 협력이익 공유, 기술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10월에는 성과공유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두산중공업은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과 340억원, IBK기업은행과 368억원, 우리은행과 450억원을 조성해 총 1,158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왔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 협력회사에 저렴한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 지원하는 형태로 사용되며, 두산중공업의 협력회사들은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시중보다 1.3~2%P 정도 낮은 대출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봉사단체와 지난 3월 두산중공업 사내 기술교육원 2층에서 창원시 상산구 웅남동 저소득층과 두산중공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치과 진료봉사'를 펼쳤다.


이러한 두산중공업의 다각도 상생 경영 활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행사가 '동반성장 컨퍼런스'다.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2월에 개최했다. 동반성장 컨퍼런스는 주요 협력사들에게 한 해 동안의 동반성장 활동 계획을 알리고, 지난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하고 우수사례도 공유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서 '우수협력사 인증서'를 수상한 협력사는 계약 이행 증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올해는 협력사들의 국산화 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산화 품목 30여 가지를 소개한 전시회도 함께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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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두산중공업 경영지원총괄은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협력사의 경쟁력강화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품질, 기술, 원가, 재무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사를 지원해 글로벌 강소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 운영

두산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노력과 함께 지역 공동체와의 유대를 바탕으로 각 계열사 별로 다양한 사회적 책임(CSR)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각 회사별 사회봉사단을 조직하고 급여 공제나 매칭그랜트 등 자원봉사 활동을 위한 제도를 구축 하는 것은 물론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두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지난 3월 이틀에 걸쳐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50여개 사내 협력사 직원과 지역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치과 진료'를 진행했다.

서울대치과병원 봉사단장 김성균 교수를 비롯한 20여명의 의료진과 두산중공업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참여해 행사기간 중 발치, 충치, 잇몸 치료, 스케일링 등의 진료를 했다. 진료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두산중공업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부담했다.

'사랑의 차 보내기'도 대표적이다. 이는 최전방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두산이 1991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 스쿨'이 있으며, 2012년부터는 사진을 매개로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시간 여행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은 특히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교육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두산연강재단을 통한 장학 사업과는 별개로 2008년부터 학교 법인 중앙대학교 재단에 참여하고 있다.

학술 연구와 장학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두산은 1979년부터 환경과 의료부문을 포함한 과학 학술 연구에 총 65억 원을 지원했으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정해 총 155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매년 우수한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두산연강 장학생으로 선발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초·중학생 소년 소녀 가장을 대상으로 하는 두산어린이가족 장학금, 두산체육꿈나무 장학금, 다문화가정 장학금 등을 제정해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공헌 활동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캄보디아 정수설비 지원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베트남 안빈섬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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