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잠정구는 원구와 구별되게

번호 다른볼 쓰거나 표시해야

볼이 OB 지역으로 나갔는지 나가지 않았는지, 혹은 워터해저드에 빠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깊은 숲속으로 날아가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은 때가 있다. 일일이 볼이 떨어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까지 직접 가서 확인한 뒤 없을 경우 다시 되돌아오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타구의 정확한 위치상태를 확신할 수 없을 때 샷을 한 그 지점에서 추가로 하나 더 치는 볼을 잠정구(provisional ball)라고 한다. 잠정구를 칠 때는 반드시 원구(이전에 플레이 한 원래의 볼)와 구별이 가능한 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잠정구가 원구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날아갔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티샷을 한 원구가 살아 있다면 그대로 두번째 샷을 하면 되겠지만 원구가 OB나 분실구일 때는 잠정구로 치는 것이 4번째 샷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잠정구도 비슷한 방향에 떨어지는 경우는 상황이 복잡해진다. 발견된 볼이 원구냐 잠정구냐에 벌타 부과 여부가 달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페어웨이 가장자리와 바로 옆 OB말뚝을 살짝 벗어난 위치에서 똑같은 볼이 동시에 발견되면 서로에게 유리한 쪽으로 우기면서 논쟁이 벌어질 것이다. 잠정구를 칠 때는 동반자에게 잠정구를 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뒤 원구와 번호가 다른 볼로 샷을 해야 한다. 번호가 다른 볼이 없다면 펜으로 점을 찍거나 해서 원구와 구별이 되도록 표시를 한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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