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이후 임직원 복리향상을 위해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한 기업이 우리사주조합 결성 업체의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와 한국증권금융㈜이 27일 발표한 우리사주조합 운영현황에 따르면 기업의 무상출연이 허용된 2002년 1월 이후 9월까지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한 기업은 조합이 결성된 2,226개 기업 중 100곳에 그쳤다.
기업 무상출연액은 3,874억원으로 증권금융에 예탁된 우리사주 평가액 3조1,037억원의 12.5%를 차지했다. 하지만 주식을 예탁한 조합이 전체의 35.2%에 불과해 무상출연 규모는 5% 남짓으로 추정된다.
기업의 무상출연 규모는 제도 도입 첫해인 2002년 557억원에서 지난해 1,544억원, 올들어 9월까지 1,733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무상출연이 늘어나면서 우선배정에 의한 우리사주 취득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1년 72.8%에서 올들어 9월까지는 45.1%로 집계됐다.
한편 올 들어 9월까지 90개 우리사주조합이 새로 결성돼 사주조합 수는 지난해 말 대비 4.0% 늘어났다. 상장기업은 전체의 97.9%인 663개소, 코스닥 등록기업 685개소(77.9%)에 우리사주조합이 결성됐으며 기타법인도 878개소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