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해마다 실시되는 ‘올해의 황당한 소비자 경고문’ 국제 경연에서 페인트 제거용 히트건(권총 모양의 열풍기)의 경고문이 1위에 올랐다.
NBC 뉴스는 화씨 1,000도(섭씨 538도)의 열을 내는 이 제품의 사용 설명서에 적혀있는 “이 공구를 헤어 드라이어로 사용하지 마시오” 라는 경고가 올해의 ‘가장 황당한 경고문’으로 뽑혔다고 8일 보도했다.
이 경고문을 발견해 경연에 보낸 사람은 미시간주 홀란드에 거주하는 탐 브루넬리라는 남성으로 상금 500달러와 함께 필립 하워드의 저서인 ‘상식의 죽음(the Death of Common Sense)’이라는 책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경연은 M-LAW 라고 불리는 소비자 감시그룹인 ‘미시간소송 오용 감시(Michigan Lawsuit Abuse Watch)’ 주최로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화장실 변기 청소용 솔의 “몸을 닦는데 쓰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이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