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로公·트리샤 대통령 표창 '영예'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2011’ 시상식 열어…총 13단체 수상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경영부문 시상식 후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인 한국도로공사 기술심사처장, 홍성복 트리샤 대표,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시상자), 신석우 서울팰리스호텔 대표, 고일영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앞줄 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지난 한해 산업과 공공부문 등 각계에서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뽐낸 주요 단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는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디자인 전시회인 ‘디자인코리아2011’을 진행 중인 한국디자인진흥원은 행사 첫날인 20일 제13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수상단체 13곳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은 전 분야에 걸쳐 디자인 경영활동과 성과가 우수한 지자체 및 기업에게 수여되는 국내 디자인계 최고의 상이다. 이날 경영부문의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은 한국도로공사와 부산 소재 주얼리 전문업체인 트리샤가 수상했다. 우선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그간 ‘자연, 문화,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경영 활동을 통해 국가 디자인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허인 한국도로공사 기술심사처장은 “시설물 설치시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설계 매뉴얼을 만들어 실제 시공에 적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는 만큼 향후 매뉴얼 적용 분야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리샤는 지난 2005년 자체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디자인 역량 높이기에 나선 후 그간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우수디자인(GD) 등 각종 디자인상을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G20 참여국 영부인을 위한 포멀스타일갈라쇼에서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주얼리를 제작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홍성복 트리샤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2020년에는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 진출하는 글로벌 주얼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같은 분야의 국무총리 표창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과 CI 및 BI 개편 등의 적극적인 디자인 경영을 펼친 서울팔래스호텔의 운영법인인 웨스테이트디벨롭먼트와 중소기업은행이 차지했다. 이밖에 주방기기업체 하츠와 조명 전문업체 태원전기산업, 모닝글로리, 리홈, 동강의료기는 지경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지자체 부문에서는 전북 전주시가 대통령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전주시는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인을 행정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아 2008년 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국(局)단위의 디자인 조직을 신설하고 문화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아트폴리스 전주’정책을 추진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지난 2005년 도내 경관기본 계획을 전국 최초로 수립하고 녹색디자인 시범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사업을 추진한 전라남도가, 지경부 장관 표창은 울산광역시와 대구시 남구청이 가져갔다. 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는 숨은 디자인 유공자 발굴을 위해 상반기부터 선정 추진단을 운영해 디자인 분야에 실질적인 영향과 발전에 공헌한 단체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린 시상식에는 김현태 진흥원장을 포함한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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