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년새 4.7%나… 강남 6.7%올라 강북의 2배서울시 사무실ㆍ상가 임대료가 지난 1년간 4.7% 상승, 93년 이후 가장 높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의 사무실과 상가 411개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임대료 동향을 조사한 결과 95년 6월 말을 기준(100)으로 한 임대료지수가 지난 6월 말 108.6으로 지난해 103.7에 비해 4.7%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92~93년 4.7% 상승한 이후 최고 상승률로 실물경기 호전에 따른 사무실ㆍ상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데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이 임박해지면서 임대료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남 지역 임대료 상승률은 6.7%로 강북(3.4%)의 2배에 달했으며 종합상가(10.5%)나 사무실(7.4%)의 임대료 상승률이 높은 반면 재래시장 임대료는 오히려 1.7% 떨어졌다.
앞으로 1년 동안의 임대료 전망에 대해서는 20.3%가 '크게 인상될 것', 56.8%가 '인상될 것'이라고 대답해 향후 임대료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규모 소매업자 등 영세 상인들은 임대료 인상에 대해 대책이 전혀 없다고 밝혀 임대료 상승이 사회문제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