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 중인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각국 대표로부터 부동산 담보대출 억제 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거품 진정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윤 위원장은 18일부터 이틀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8회 통합감독기구 회의에 참가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각국 참석자들은 특히 우리가 부동산시장 과열 진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담보인정비율(LTV) 지침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금감위는 19일 윤 위원장이 이번 회의에서 금융감독 품질관리 등을 주제로 세계 각국 금융감독 당국간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합감독기구는 지난 98년 10월 감독기관간 교류를 목적으로 설립된 것으로 현재 영국과 독일ㆍ호주ㆍ캐나다ㆍ스웨덴ㆍ덴마크ㆍ일본 등 16개 회원국이 있다.
한편 윤 위원장은 18일 캘럼 매커시 영국 금융감독청장과 조찬 회동을 갖고 감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상호 연수자 파견 등에 대해 논의했다.